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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희곡읽기모임이란?

 

대학로에서 활동 중인 연극인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 함께 희곡을 읽고 토론하는 모임입니다.

 

우리는, 처음부터 '배우'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배우가 희곡 속에서 어렵게 인연을 맺고, 그 긴 고통의 낮과 밤을 지내며, 함께 동시대를 살아내는 그 '배역'으로인해, 이 시대의 '배우'로 만들어지고 성장하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 사람의 연극인이 가장 최근의 무대예술체험 직후부터 그 다음의 무대예술체험이 있기까지 너무나 오랜 인내의 시간을 강요받을 수 밖에 없는 현 연극계의 생태계를 그냥 묵과하지 않고, 경제적인 어려움과 예술적인 불만족으로 인한 영혼의 피폐함과 예술적 가치의 불신으로 더이상 몸과 마음이 지치지 않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는, 현재 연극계의 제작 시스템에서는 쉽게 공연되기 어려운 희곡을 찾아서 읽기도 하고, 이미 무대화된 작품을 공연 직후에 희곡으로 다시 만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작업은 '희곡'을 '텍스트' 그 자체로도 맛볼 수 있게 하고, 이를 통하여 서가에 꽂혀있는 잠자는 희곡을 새롭게 깨워 일으키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속적인 희곡읽기를 통하여 희곡의 문학성과 연극성을 고르게 체험하며 연극적인 소양을 기릅니다. 이것은 '다양한 희곡읽기'야말로 배우나 연출가 그리고 희곡작가들에게 꼭 필요한 예술적 자양분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연극인 (배우, 작가, 연출가, 평론가) 뿐 만이 아니라 연극예술을 사랑하는 관객들도 포함하여 공연예술의 가치를 나누고 소통하는, 상호양방향의 예술적 공간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희곡읽는 아침'을 여는 <좋은희곡읽기모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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